일상/게임 플레이 후기

[플레이 후기] 브레이블리 디폴트 2

HOKARI ໒꒱ 2021. 3. 14. 12:00
반응형

게임명 : 블레이블리 디폴트 2

출시일 : 2021.02.26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장르 : 롤플레잉

플레이 타임 : 약 65시간

 

 

5개의 대륙으로 구성된 엑실란트 대륙을 무대로, 운명에 인도당하는 4명에 의한 크리스탈을 둘러싼 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이 됩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개발진이 만들었다고 하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옥토패스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캐릭터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옴니버스 형식을 버리고 메인 파티는 4명고정으로 하는 대신 왕도물 형식의 스토리가 진행되며 시스템은 다양한 직업을 잔뜩 넣어 대놓고 ‘다양한 직업의 조합을 즐기며 전투와 레벨업 노가다를 즐기는 게임’이라는 느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4명이 함께하다보니 모두가 주인공같은 느낌

 

#1 핵심은 전투

 

전투로 시작해서 전투로 끝나는, 반복 사냥을 통한 레벨 노가다를 즐기는 게임입니다.

 

이 전투의 핵심은 이 게임의 이름에서 나오는 '브레이브'와 '디폴트'입니다.

전투는 턴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매턴 1씩 회복되는 BP(브레이브 포인트) 사용해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를 사용해 적을 공격을 방어하며 BP를 축적할 것인지, '브레이브'를 사용해 모아놓은 BP를 이용해 최대 4번까지 연속으로 행동할 것인지는 유저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기까진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전투와 동일한 느낌입니다)

BP가 모여있지 않는 상황에서도 '브레이브'를 이용해 추가 행동이 가능하지만, 행동이 끝난 후에는 미리 소모한 BP를 회복할 때까지는 무방비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적, 몬스터 역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전투를 하기에 연속 공격으로 인해 아군이 한 턴에 모두 전멸해 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JOB 시스템

JOB 시스템 또한 이 게임의 핵심인데,

캐릭터마다 메인 JOB서브 JOB을 설정하여 다른 직업의 액티브 스킬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이미 익힌 JOB의 패시브 스킬은 어빌리티 항목을 통해 어떤 JOB이라도 함께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하나씩 해금되는 JOB이 플레이어를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목표가 되어주며, 자연스럽게 몰입감도 갖게 해 줍니다.

새로운 JOB이 해금될 때마다, 이 직업 고유의 능력이 무엇인지, 기존 직업의 스킬과 어빌리티를 어떻게 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것 자체가 큰 재미입니다.

 

*JOB은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특정 서브 퀘스트를 통하여 입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B&D

도박에 빠지지 않게 주의합시다

  예전 잘 나가던 JRPG 게임에는 항상 하나 정도 들어있었던 미니게임으로, 원하는 6장의 카드로 덱을 짜서 즐기는 영토 쟁탈전 카드 게임입니다.

  이 미니게임도 각지의 NPC들과 승부를 하고 승리를 하며, 새로운 카드를 하나씩 획득하고 원하는 카드들을 조합하여 덱을 만들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것만 하고 있게 되더군요. 

  단, 특수 능력의 카드들이 있긴 하지만 너무 규칙이 간단하고 심플하다 보니 난이도가 좀 쉽긴 합니다.

 

 

#4 아쉬웠던 점

대부분 편의성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1) 시작과 동시에 상상도 못 한 단점이 튀어나왔었는데...

  보통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타이틀 화면에 GAME START와 OPTION 같은 메뉴가 함께 나와야 하는데 , 이 게임은 OPTION 항목이 없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까지는 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들이 영어로 떠들기 시작합니다.

  분명 일본어 음성도 지원하지만 설정이 게임 내부에 있어 앞의 스토리를 어느 정도 진행하기 전까지는 설정을 변경할 수 없어 초반 부분은 강제적으로 영어 음성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혹시나 하고 일본어로 설정을 변경한 후, 다시 타이틀로 나와서 시작해 보았지만... 새로 시작한 데이터는 아무런 설정이 적용되지 않은 신규 데이터로 취급되기 때문에 또 영어 더빙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어떻게든 일본어 음성으로 초반 부분을 듣고 싶다면 기기의 언어를 일본어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자막이 또 한글로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즉, 어떻게 해도 초반 프롤로그 부분은 한글자막일본어 음성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당연히 바로 패치해줄 거라 생각했었지만 현재(2021.03.13)까지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2) 대체적으로 던전의 구조는 간단한 편이지만 던전 내부에서는 미니맵이 나오지 않아 쓸데없이 방황을 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였고,

(3) 전투에서는 각종 버프와 상태 이상에 대한 비중이 꽤 큰 편인데, 스킬 이름만 덩그러니 나와서 이게 무슨 효과를 준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일단 당하면서(?) 이게 뭔지 파악하라는 의도인 거 같아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던 거 같기도 하네요.

(4) 서브 퀘스트는 대부분 어디 가서 뭘 가져와라는 단순 심부름 형식이 많은데,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표시해주긴 하지만 어떤 지역 (또는 어느 마을 근처)에 있다는 걸 알려주지 않아, 시작 마을에서 마차를 타고 다른 마을로 이동하면 바로 갈 수 있는데, 그걸 시작 마을부터 길 따라서 걸어서 이동하다 보면 속 터지는 경우가 한 번씩 발생합니다.
(5) 난이도 조절의 경우 보통 어려운 걸 하면 획득 경험치도 많고, 레어 아이템 드롭률도 높은 게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CASUAL 난이도로 하게 되면 획득 경험치가 많아지는 대신 레어 아이템 드롭이 줄어들고, HARD 난이도로 하게 되면 획득 경험치가 줄어드는 대신 레어 아이템 드롭률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단순 레벨업 노가다를 하려면 쉽게 해놓고 하라는 건데... 어떤 게임을 해도 EASY모드에 거부감이 있는 저로썬 이 부분은 살짝 불만이었습니다.



총점 :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