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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

HOKARI ໒꒱ 2021. 6.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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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

출시일 : 2018.12.07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장르 : 파티, 대전, 액션

플레이 타임 : 등불의 별(싱글모드) 기준 약 20~30시간

 

 

1999년 닌텐도 64로 발매된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를 시작으로 벌써 2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난투 시리즈.

닌텐도의 핵심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각종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난투를 벌이이며, 상대방의 체력 게이지를 깎는 게 아닌, 대미지를 축적시켜 상대방을 장외로 날려버리는 것이 목적인 조금 색다른 대전 게임입니다.

 

이번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스페셜(한국 정식 발매명: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역대 시리즈의 캐릭터와 스테이지의 총 집결판이라 불릴정도로 완벽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친숙한 캐릭터와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간단한 조작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1 조작방법

게임을 실행한후 자동으로 나오는 짧은 영상만 봐도 기본적인 게임의 시스템 전부 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심플한데,

아마 이 게임을 설명할 때 흔히 이야기하는 간단한 조작이란 다른 게임처럼 커맨드형 필살기가 아닌 필살기 + 방향키의 조합만으로 해당 기술이 발동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대전 게임이 그렇듯, 게임을 이해한 사람과 그냥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의 벽은 말도 안 되게 높습니다.

저는 이 게임이 절대 쉬운 게임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2 게임 방식

(1) 대난투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현재(2021.06.06 기준) 84명!

 

실제 게임 플레이는 위와 같이 여러 플레이어들이 다 함께 싸우는 난투전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파티 게임의 성향이 강한데, 한국에서는 유저의 부족으로 인하여 4명 이상이 난전을 펼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랜덤 대전을 하게 되면 주로 1:1 상황으로 대전이 진행되며, 단체전의 매칭이 드물게 잡힐 뿐 1:1 대전은 매칭이 매우 잘되는 편이니 이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어드벤처 - 등불의 별

등불의 별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모드입니다.

빛의 화신 '키라'에게 모든 파이터들이 당하게 되고, 최후의 생존자인 사라진 커비가 사라진 파이터들과 스피릿을 구하며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로, 넓은 맵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스피릿과 파이터를 이용한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최종 보스를 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키라의 날개에 속박되어 있는 파이터들을 구하게 되면 해당 파이터를 이용하여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등불의 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별로 패러디 요소도 가득하기 때문에 의외의 즐거움도 상당한 편입니다

 

 

(3) 온라인 대전

온라인 모드에서는 랜덤 대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대전을 할 수 있으며, 세계 전투력이라 불리는 점수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기 때문에 목적의식을 갖고 게임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각 캐릭터별로 일정 점수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VIP 매치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2021.06.06일 기준 약 8,900,000점 이상) 상위 유저들만의 모드인 만큼 이곳에서도 꾸준히 이길 수 있다면 상당한 고수라 자처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그 외의 장점

게임 외적인 부분에도 너무나 장점이 많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몇 번의 전투를 했는지, 어떤 캐릭터를 많이 했고 어떻게 많이 죽었는지, 기타 등등 엄청 다양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처음으로 VIP 매치에 참가한 날이라던가 대전 횟수가 5000회가 되었다던가 하는 각종 기념일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항목은 사운드 테스트 모드인데

1000곡 이상의 사운드 트랙이 있습니다. 무려 플레이 시간만 35시간 이상!

이것만 해도 게임 타이틀 가격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 아닐까요?

 

 

 

#4 단점

(1) 온라인 대전시 상대방의 회선에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나 스위치는 휴대 모드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니 4명 중에 한 명만 회선이 좋지 않아도 다 같이 버벅거려 게임을 즐기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당연하겠지만 나름 상위권 점수의 유저들끼리 대전을 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점은 확연히 줄어듭니다.

이 게임에 진심인(?) 상위권은 유선 랜을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일 거라 추측됩니다.

 

 

(2) 아쉬운 밸런스

캐릭터가 현재 84명으로 상당히 많기에 전체적으로 보면 캐릭터 간의 밸런스는 엄청나게 잘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날로 먹을 수 있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정말 꾸역꾸역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캐릭터도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눈에 띄게 약하다면 아쉬울 거 같긴 합니다.

 

 

(3) 탈주에 관한 페널티

온라인 대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졌다 싶을 때 게임을 그냥 꺼버리는 경우가 꽤 자주 발생합니다.

요즘 온라인 대전 게임들 대부분이 이러하지만, 상대방이 접속을 끊어버리면 다 이긴 게임이라도 포인트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강제 종료를 한 유저에겐 최소 몇 분간 접속 불가 같은 페널티가 발생하긴 하지만... 한참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5 개인적인 여담

게임성과는 별개로 저 개인으로선 처음 접한 대난투 시리즈였습니다.

해외에선 국민게임으로 엄청난 인기가 있는 게임이라고 하니 격투 게임이 얼마 없는 스위치 기종이라 이걸 한번 열심히 해보자고 하면서 시작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처음 15시간 정도는 정말 재미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재미는 없지만 일단 있는 건 해보자라면서 어드벤처 모드를 틈틈이 조금씩 하게 되었고

대략 3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면서 스탭 연계 등등 컴퓨터에게 당하던 게 눈에 익기 시작하니 슬슬 재미있어지더군요.

 

처음부터 스탭이라던가 여러 가질 공부를 하고 들어갔으면 좀 더 빠르게 흥미를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재미를 못 느끼니 배우자는 의욕도 없었습니다

 

부디 잠시 해보고 내 취향 아니다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한번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전 게임이라는 건 어느 순간 감이 오기 시작하면 평생 즐길 게임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총점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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