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임 플레이 후기

[플레이 후기] 미토피아

HOKARI ໒꒱ 2021. 6.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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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미토피아

출시일 : 2021.05.21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장르 : 지켜보는 시뮬레이션 RPG

플레이 타임 : 약 20~30시간

 

 

Mii들이 살고있는 평화로운 세계 미토피아.

갑작스레 나타난 대마왕은 Mii들의 얼굴을 빼았았고, Mii의 얼굴을 가진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가롭게 여행을 하고있던 주인공은 신의 목소리를 듣게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1 커스터마이즈

미토피아에서 최고의 특징이라면 캐릭터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밀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Mii만들기로 틀을 정한 후, 메이크업을 통해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거의 모든것을 꾸며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외형 뿐만 아니라 이름과 성격, 배역 등을 자유롭게 정해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최종 보스인 대마왕의 외형, 이름까지도 자유롭게 말이죠.

 

자신이 이런 커스터마이즈에 약하다고 생각할경우엔, 액세스 키를 이용해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Mii들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이 많이 사용한 각 배역에 맞는 Mii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전투

이 게임의 전투는 턴제 전투이지만, 명령을 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 한명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성격과 직업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캐릭터들의 돌발 행동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멋지게 공격한다거나, 상대방의 공격을 쿨하게 무시한다거나 하는 등으로 말이죠.

 

유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턴제 게임보다 확연히 적습니다만, 이 게임은 관찰하고 지켜보는데서 재미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성격에 따라 자신이 위험해 지면 동료의 뒤로 숨어 동료를 열받게 한다거나(...) 동료에게 뺨을 맞고 호감도가 증가하는 취향(?)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3 게임의 흐름

이 게임은 원래 휴대용 기기로 출시되었던 게임입니다.

모바일 게임처럼 맵에서 스테이지를 선택하여 진행하게되고 클리어 하면 다음 지역이 열리며 점점 목적지로 향하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의 끝에는 여관이 있어 이곳에서 체력 회복 및 Mii들의 재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Mii들은 친해지기 쉽기 때문에 서로 호감도를 올리고싶은 Mii끼리 같은 방을 쓰게 하면 좋습니다.

호감도 또한 이 게임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인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되어 다양한 기술이 해금된다거나, 동성끼리 같은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등 매우 다양한 연출이 존재합니다.

 

여관에서도 Mii들은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데 무기를 사라고 용돈을 주면 사탕을 사온다거나, 다양한 데이트 이벤트에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어 지켜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가끔 선물이라면서 벽돌을 사와서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일도...

 

 

 

#4 아쉬운점

 

배역을 정해줄수 있다는 이 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던 게임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환상의 크로스 오버(드래곤볼의 '손오공'과 원피스의 '루피'가 동료가 된다거나)를 만들어 내는것도 재미이지만, 가족 또는 친구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즐기는것도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하지만... Mii의 이름을 한글로 생성 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아빠를 대마왕으로 한다거나, 아빠와 엄마를 파티원으로 함께 한다거나 할때, Mother / Father 같은 식으로 불러야 하는데 한글로 적을때와는 감정의 이입 정도가 차원이 다릅니다.

이런 역할게임에서 이름에 한글을 쓸수없다니... 이건 커도 너무 큰 문제입니다.

 

반복성이 매우 큰점도 있는데 초반에는 신선하고 재미있는데 중반 이후에는 급격히 반복이 지루해지는 구간이 오게 됩니다.

 

 

 

#5 그 외

캐릭터들의 행동이 귀여운것 외에도 게임으로서도 꽤 할만합니다.

다양한 도전과제들과 숨겨진 직업, 고난이도 던전 등의 요소가 그러한데 의외로 파고들 요소가 많아서 맘에들었습니다.

 

 

 

총점: 8

잘만들어진 멋진 게임이라고 말하기보단, 상당히 재미있는 '바카게'입니다.

정통 RPG를 원한다면 이 게임은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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