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임 플레이 후기

[플레이 후기] Loopers(루퍼즈)

HOKARI ໒꒱ 2021. 6.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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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Loopers
출시일 : 2021.05.28
플랫폼 : Windows
장르 : 키네틱 노벨
플레이 타임 : 약 8시간

 

 

 

1. 줄거리

타이라는 지오 헌팅(GPS 보물찾기)에 열중하는 고등학생.

여름 방학의 어느 날 친구들과 게임에 즐기던 중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엇갈리는 ​​현실과 환상. 광기에 빠지는 사고. 내일이 오늘 된다.

그들은 "시간의 소용돌이"에 삼켜져 오늘이라는 하루를 무한으로 루프 하는 운명에 사로잡혀 버린다

그곳에서 만난 것은, 같은 "루퍼"인 소년 소녀들.

리더인 사이먼, 그리고 수수께끼의 분위기를 가진 소녀 미아.

함께 힘을 모아, 영원히 반복되는 감옥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2. 키네틱 노벨이란?

이 게임의 장르인 키네틱 노벨은, 쉽게 말해서 흔히 알고 있는 미연시(실제로는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같은 텍스트 어드벤처와 비슷하지만 선택지가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내용을 쭈욱 보게 되어 있습니다.

게임 스타일로 진행되는 라이트 노벨?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장점은 선택지 같은 내가 뭔가 개입하는 게 없다 보니 스토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며, 단점이라면 이것을 과연 게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정도?

 

 

 

3. 플레이 감상

게임 초반에는 뭔가 살짝 공포스럽거나 무서운 분위기를 상당히 자주 풍겨오는데, 이거 때문에 공포물에 취약한 나는 바로 손을 놔야 하나 고민했지만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꽤나 밝은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후반부에는 살짝 엔젤비트 같은 느낌도 나면서 조금 뭉클한 느낌도 있긴 한데 이건 나키게 전문인 Key 다운 특징, 스토리의 전개 자체는 조금은 뻔한 듯한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단, 게임의 시작 부분부터 살짝 보여주는 동화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떡밥을 초반에 던져주고 끝까지 잘 이어지게 구성하였기에 내용의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제가 보물 찾기라서 '어째서 저걸 저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는 거지?' 싶을 정도로 조금은 유치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랄까... 어쨌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해 간다는 게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아, 뒤늦게 작성하는 거지만 이 게임의 판매 가격은 1,980엔으로 가격이 싼 만큼 분량이 상당히 짧습니다.

그만큼 CG나 캐릭터의 모션 또한 많지 않기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실망만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연령 판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내용도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힐다의 연기가 너무나 맘에 들었지만... 여주인공이 아니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계속 힐다와 레오나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초반에만 반짝하고 중간부터는 비중이 너무 크게 사라집니다.

 

분량이 짧은만큼 서브 캐릭터들의 비중이 너무 낮았다는 것 또한 아쉬웠습니다.

아마 풀 프라이스 게임이었다면 주인공과 각 캐릭터들의 이벤트와 서브 캐릭터들의 숨겨진 고민과 갈등 등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갈 내용은 충분히 많아 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생략된 느낌이었습니다.

 

약 7~8시간의 짧은 분량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정도?

짧은 스토리 덕에 깊이 있는 내용은 다 사라진 거 같아 내용 전체만 보면 단점인 거 같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기도 하였고 보통 일반적인 텍스트 어드벤처가 30~40시간 정도 플레이하게 돼서 은근히 지치는데 이 게임은 딱 하루~이틀 정도 가볍게 플레이하면 엔딩을 볼 수 있기에 연휴나 짧은 휴식기간에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총점 : 7.5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나 그림체가 상당히 맘에 들고, 한글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크게 복잡한 내용은 없음.

서로 간의 대화는 풀 음성지원이며, 독백이 그다지 많은 편도 아님.

처음으로 이런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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