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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후기] 옥토패스 트래블러

HOKARI ໒꒱ 2021. 6.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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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옥토패스 트래블러 (オクトパストラベラー)

출시일 : 2018.07.13 (한국어판 2020.07.23)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장르 : 롤플레잉

플레이 타임 : 약 80시간

제작사 : 스퀘어 에닉스

 

 

주인공은, 「8명」의 여행자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오르스테라 대륙.

당신은 그 1명으로서 이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태어난 장소도, 여행의 목적도 그리고 특기도 다른 8명.

그래서 당신은 어떠한 여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인가?

 

여행을 떠나자. 당신만의 이야기로...

 

 

 

#1 좋았던 점

 

01. 진화한 도트 그래픽 「HD-2D」

고전 스타일의 2D 도트 그래픽에 3D CG효과를 추가하여

1990년대의 고전 RPG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지금 플레이하더라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은 최고입니다.

 

 

02. 개성 있는 8명의 주인공들

각자의 여행의 목적도 다르고, 시작하는 장소 또한 다릅니다.

모든 캐릭터에겐 각각의 스토리가 부여되어 있으며, 등장인물이 여러 명인만큼 해당 시나리오의 시작에 앞서 이전 이야기를 짧게 정리해주는 것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03. BP를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

전투는 기본적으로는 턴방식입니다.

1 턴에 1개의 BP가 모이며, 이 BP를 이용하여 한 턴에 여러 번의 공격을 하거나, 스킬이나 어빌리티를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적에게는 각 무기나 속성에 따른 약점이 존재하며, 해당 약점을 찾아 적을 브레이크(Break) 상태로 만들어 적의 필살기 타이밍을 멈추거나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선 아군의 회복 타이밍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전투를 즐겁게 해 줍니다.

 

 

 

04. JOB과 특기, 그리고 전직

주인공에 따른 특기들은 유저가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물건을 그냥 살 것인가, 장사가 특기인 주인공을 내세워 가격을 흥정하여 싸게 구매할 것인가, 리스크는 있지만 훔쳐서 무료로 획득할 것인가 같은 하나의 행동을 할 때도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살짝 고전게임의 로망이기도 한 직업 시스템을 잘 이용해놓은 것도 만족.

각 직업별로 전투를 통해 JP(잡 포인트)를 획득하여 그 직업의 어빌리티를 습득할 수 있으며, 이 어빌리티중 일부는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더라도 이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어빌리티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육성이 가능해지는데 이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05. NPC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집중

메인 스토리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큰 즐거움은 NPC들이 하나씩 흘리는 이야기가 대부분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서브 퀘스트는 "***가 필요해" 라던가, "***를 찾고 있어" 같은 식으로 뭘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는 이야기해주지만

최근 게임들처럼 어디로 가서, 누구에게 말을 걸어보라는 형식의 내비게이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마을의 NPC에게 대화를 걸었을 때 '몇 년 전 이곳에 왔지만 이름도, 자신에 대한 것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다'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슬쩍 듣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떤 마을에서는 몇 년 전에 선장이 실종되었다고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 어떠한 시스템적인 도움 없이 이전 NPC와의 대화를 기억해내고 '아 어디선가 기억 상실이었던 사람이 있는 거 같은데...' 라며 그 NPC를 다시 찾고 인도하여 서로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상당한 즐거움이었습니다.

 

 

06. 음악이 좋습니다.

스퀘어 에닉스의 게임들은 하나같이 음악이 좋긴 한데,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그중에서도 상당히 잘 나온 느낌입니다.

 

 

 

#2 아쉬웠던 점

 

01. 주인공들 간의 이어짐 많이 부족한 편

각각의 주인공과 그 이야기를 보면 괜찮은 편입니다.

깊이가 있다고 까진 할 순 없지만 절대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개성 있는 8명은 서로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할 뿐입니다.

파티의 조합에 따라 파티 대화를 통해 소소한 이야기를 볼 수 있긴 하지만, 뭔가 좀 더 서로의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총점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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