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임 플레이 후기

[플레이 후기] Summer Pockets REFLECTION BLUE

HOKARI ໒꒱ 2021. 7.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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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서머 포켓츠 리플렉션 블루(Summer Pockets REFLECTION BLUE)

출시일 : 2020.06.21(PC) / 2021.07.21 (Switch)

플랫폼 : PC / 닌텐도 스위치

장르 : 연애 어드벤처 (전연령 대상)

플레이 타임 : 약 55시간 (루트별 3~5시간)

제작사 : Key

 

 

이 작품(Summer Pockets REFLECTION BLUE)은 Kanon, Air, CLANNAD 등의 나키게(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게임들)로 유명한 Key의 최신작으로,

(이 이후에도 Loopers 등이 나오긴 했지만 대형 타이틀은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에 발매된 기존 Summer Pockets에서 ① 히로인 4명의 추가, ② 에필로그 추가. 그리고 정말 극초반 극 후반에서만 잠시 들을 수 있는 ③ 주인공의 음성이 추가, ④ 미니 게임 강화 등이 포함된 확장판입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여타 비주얼 게임들과 동일하고 장르 특성상 내용을 이야기해버리면 모두 스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큰 내용은 적을 수 없지만, 짧게나마 개인적인 플레이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게임의 줄거리는 아래의 더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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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타카하라 하이리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 정리를 위해 여름방학을 기해 혼자서 토리시로 섬에 찾아왔다.

하루에 몇 편 없는 연락선에서 내릴 때, 한 명의 소녀와 만난다.
그녀는 바닷바람에 머릿결을 휘날리며, 먼 곳을… 바다라고도 하늘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경계선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니 소녀는 어느새 어딘가로 가 버렸고, 하이리는 여우에 홀린 기분이 된 채로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벌써 친척인 이모가 유품 정리를 하고 있었다.
하이리는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물건 정리를 도우며, 처음으로 경험하는 '섬 생활'에 당황하면서도, 적응해 간다.

도시 생활에서는 알 수 없었던 자연과의 교류.
잊고 있었던 그리운 무언가를 떠올리게 해 주는 듯한, 그런 생활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와 만났다.
신비한 나비를 찾는 소녀와 만났다.

추억과 해적선을 찾는 소녀와 만났다.
한적한 등대에서 사는 소녀와 만났다.

섬에서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이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 여름에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

게임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여름과 방학입니다.

게임은 7월 25일을 시작으로 여름 방학이 끝나는 8월 말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흔히들 말하는 한 여름밤의 꿈같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명의 메인 히로인과 또 한 명, 8명은 각각의 큰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모든 루트는 3~5시간 분량으로 상당히 큰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루트를 보게 되면 진 엔딩으로 가는 스토리가 개방되면서 최종적으로 9회차 정도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이 장르 치고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로 한 게임이지만, 게임이 끝나갈 때쯤 '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끝내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2. 진행 회차에 따른 각 루트별 짧은 소감

1회차 (나루세 시로하)

큰 거부감 없었고 그냥저냥 이야기를 끝낸 느낌으로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 정도?

중간중간 이게 뭐지? 싶은 느낌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이후 다른 루트를 하면서 하나씩 이야기가 풀려나갑니다)

 

2회차 (소라카도 아오)

메인 로고에도 그려져 있는 나비에 관련된, 꽤나 이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칠영접(칠영 나비)에 관련된 내용.

캐릭터의 외모도, 핑크빛(?)으로 물든 정신도, 메인 스토리도 모두 좋았던 파트.

이 루트를 끝내고 나니 '아니 이렇게 공들인 게 티 나는데 첫 번째 루트(시로하)는 왜 이리 아쉽게 만들었지?'라는 생각과

'아니 이 중요한걸 이 여기서 알려주면... 만일 내가 이 루트를 마지막으로 했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플레이를 한다면 최소 2~3회차 내에 아오 루트는 플레이 해보는것을 강력히 추천!

 

3회차 (츠무기 벤더스)

캐릭터만 보면 말할 때마다 '무규' 거리는 게, 그다지 내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후반부에 흘러나오는 BGM '츠무기의 여름방학'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4회차 (미즈오리 시즈쿠)

츠무기 루트를 통해 이미 친근해져 버린 시즈쿠.

이쪽은 모든 측면에서 내 취향이었지만 오히려 여기서 츠무기가 더 빛나는... 묘한 현상까지 발생하는 루트.

가장 연애물 다운 루트였고 꿈(?)도 아니었으며 그냥 시즈쿠 자체가 좋아서 마음에 든 루트.

 

5회차 (노무라 미키)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기엔 츠무기는 감동이었고...)

그냥 별로였음. 뭔가 메인 히로인으로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억지로 만든 느낌이랄까...

 

6회차 (카미야마 시키)

리플렉션 블루로 넘어오면서 항상 메인에 찍혀있는 캐릭터.

확실히 신경 쓴 느낌이지만 역시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지, 아오와 츠무기가 너무 강력했던 것인지, 미키 루트에서 흥이 식은 것인지 살짝 아쉬운 듯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좋았어요. (캐릭터를 너무 과하게 어린이 스타일로 잡은 건 아닌가 싶지만...)

 

7회차 (쿠시마 카모메)

상당히 좋지만, 반대로 너무 현실과는 동떨어진 꿈같은 이야기라(츠무기보다 더) 좋으면서도 아쉬운듯한 뭔가가 있었다.

이거는 열린 결말로 끝내기보단 뒷이야기를 좀 더 풀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 외 (카토 우미, ALKA, Pockets)

메인 7명 외에도 카토 우미 루트도 존재 1~4회차에서만 진행 가능한 루트로, 이 루트만 보면 살짝 애매했지만 게임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우미가 조금씩 뭔가 변합니다. (처음엔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이후 뭔가를 위한 떡밥이려니 하고 그냥 진행)

ALKA, Poeckts는 7명의 히로인 모든 루트를 클리어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진엔딩을 향한 스토리가 되는데....

여기서 처음에 시로하 루트와 우미 루트가 아쉬웠던 것도 다 납득이 되고, 아쉬웠던 시로하와 우미의 분량은 다 뽑아내고 남습니다.

 

 

 

총점 : 9

감동과 재미 모두 갖춘 명작.

PC판은 한글 패치도 존재하니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텍스트 어드벤처류를 좋아한다면 필수,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이게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전연령 게임이니 당연히 H씬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야게임 아니에요!

모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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